💬혁신과 규제 위반 사이, 제 2 타다 사태 나오나?💬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지만 규제에 부딪혀 결국은 무산된다. 타다 얘기였는데, 제 2의 타다 사태가 될 수 있는 케이스가 나왔다. 환자가 앱에 처방전을 입력하면 서비스에서 약을 대리 수령 받아 환자에게 전달해준다는 배달약국 이라는 서비스 얘기다. 지난 3월 대구지역 약 30개 약국과 제휴하여 시작되었고, 최근 서울 지역으로도 영업을 확장했다고 한다. 약국까지 갈 시간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좋을 서비스일 수 있으나,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배송은 약사법 위반이라 서비스와의 제휴를 중단하라고 고지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사업을 시작한 닥터가이드 장지호 대표가 한양대 의대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다. 장지호 닥터가이드 대표는 “배달약국 서비스의 수익모델은 역시 약국에 있지 않다”며 “환자맞춤 보험추천, 보험자동청구를 시작으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서 약사님들과 함께 신산업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의약품 배달 서비스는 해외에서 이미 하나의 사업모델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의약품 배송 서비스인 ‘필팩(PillPack)’은 지난 2018년 아마존에 전격 인수돼 ‘아마존 파머시(아마존 약국)’라는 브랜드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혁신이냐, 규제 위반이냐, 타다와 비슷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과연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 될 것인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