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받은 돈으로 다른 회사를 인수해 회사를 키우려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육각은 지난해 대출을 껴서 초록마을을 900억원에 인수했지만, 시너지는 나지 않고 정육각과 초록마을 둘 다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금 부담이 심해진 정육각은 초록마을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유동성이 넘치던 시절에 스타트업들은 투자받은 돈으로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뉴스 기사들을 보면 이러한 인수의 상당수는 사실 본업의 성장이 정체됨을 느꼈던 것이 아니었는지, 그리고 돌파구라고 생각했던 인수가 더 자금 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