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라고 사람을 뽑니 : 서류와 면접 편

2019년 경에 처음 면접 담당으로 참가했을때의 걱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야말로 ‘내가 뭐라고 이걸 보고 있을까?…난 할 일도 산더미고 배울 것도 산더미인데’ 그러나 한번 두번 세번 보고 나니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업무이자 배움의 과정이라는 걸 절절히 실감했다. 그래서 꼭 한번 경험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HR 전문가의 전문적인 지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수년간 수십번의 면접관 경험을 거치며 정리한 경험들이니 그때의 나와 비슷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류/면접 과정의 기준에 대해 써보았다. —— ✅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되는 한, 서류의 허들은 최대한 낮춰서 다양한 지원자들을 검토해보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당연히 JD에 맞지 않고 성의없는 서류를 갖춘 분들을 면접 볼 필요는 없겠지만, 다소의 긍정적 포인트라도 있으면 시간을 써서 면접을 보는 것이 작은 조직들에게는 필요하다. - ✅ 질문은 3단계 과정으로 정리해놓으면 좋다. 1. 경험 검증 2.역량 검증 3.커뮤니케이션&핏 검증의 순서이다. 이 흐름은 서류 베이스의 구체적인 질문 -> 가설/역량에 대한 다소 추상적인 질문 -> 커뮤니케이션과 조직 경험에 대한 질문 순으로 짜여져 있어 구직자 입장에서도 질문의 일관성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면접관 입장에서도 적합도를 판정하기 좋은 구성으로 정리를 할 수 있다. - ✅ 물론 이렇게 면접을 봐도, 막상 같이 일해보면 항상 예기치 못한 반전이 있다. 기대 이상이거나, 이하거나, 그분 입장에서도 조직이 맞지 않거나…사실 서류 몇장과 길어야 몇시간의 면접을 통해 이 사람을 100% 다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다. 오죽하면 OKR의 창시자 앤드루 그로브가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에서 면접에 대해 달았던 부제가 "가장 어려운 임무 : 면접과 퇴사 만류"다.

내가 뭐라고 사람을 뽑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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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4일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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