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다운증후군 모델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들으니 무심하게 하루하루 보내던 내 머릿속에 종이 울린다
허프포스트코리아
23세의 베스 매튜스가 처음 꿈을 키운 건 구찌 뷰티의 모델이었던 다운증후군 모델 엘리 골드스타인을 알게 된 이후다. 지난해 모델로 정식 데뷔한 베스는 세계적 패션 매체인 보그, 코스모폴리탄 매거진과 화보를 찍고,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델 활동 후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 옷을 스스로 스타일링하는 게 좋고, 자신감도 더 많이 생겼다”는 베스. 졸업한 대학, 자선 단체, 그리고 SNS의 많은 사람들이 베스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전할 때마다 베스가 열심히 살아갈 이유는 조금씩 늘어난다.
그런 베스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우리는 베스가 하는 일을 통해 다른 부모를 돕고자 한다”는 베스의 어머니 피오나는 “다운증후군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고, 베스와 같은 이들도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운증후군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피오나는 이어서 자신과 베스가 하루아침에 패션 산업을 바꾸지 않을 것을 알지만, “1인치”만이라도 옮겨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모든 사람에겐 최고의 삶을 살 권리가 동등하게 주어진다. 더 누릴 자격이 있거나, 덜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이렇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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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8일 오후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