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 사랑 받는 방법이라니…왠지 어떻게 아부를 떨면 잘 먹히는지 얘기하는 것 같죠. 그런 얘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일을 잘하면 되는 회사에서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쓸 데 없는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일을 잘하기 위해서’ 리더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세상에 리더는 수없이 많고, 사람의 성격이 각기 다르듯 각자의 스타일로 일을 합니다. 그리고 내 업무와 성과는 리더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습니다. 당연하죠. 팀의 방향성을 정하고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고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이끄는 게 리더의 역할이니까요.


팀의 일원으로서 일한다면 리더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내가 하는 일을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그럼, 팀장에게 인정받는 팀원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 팀장이 좋아하는 팀원이 되는 것’입니다. 다소 맥빠지는 답변이겠지만, 세상의 수많은 리더분들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그들마다의 성향이 달라, 단순 몇 가지로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1️⃣기대 수준 확인하기

리더는 팀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갖는 기대 수준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에게 기대 수준을 알려주는 리더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걸 선제적으로 말한다는 자체가 낯설기도 하고, 어딘가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겠죠. 상호간의 기대 수준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심한 불협화음을 만듭니다. 결국 함께 일을 함에 있어서도 삐걱이게 되죠.


추상적이더라도 리더가 내게 갖는 기대치를 알게 되면 어렴풋이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해서 어떤 성과를 내야 리더가 만족할지 알게 됩니다. 리더가 만족하면 팀은 더 잘 굴러가겠죠. 기대치를 넘어 또 다른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발판도 되고요.


그걸 어떻게 알아내냐고요? 그냥 물어보세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대다수의 리더는 기뻐하며 답해줄 겁니다. 그 과정 자체가 합을 맞추는 의미를 갖게 될 거니까요.


2️⃣일하는 방식 파악하기

일하는 방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팀은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의 디렉션에 기대서 일을 하죠. 어떤 팀은 팀원 개개인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합니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기대하면서요.


리더십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일의 진행 사항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리더가 있고 대부분의 일을 위임하는 리더도 있죠. 정답이 없기 때문에 팀원은 리더의 일하는 방식과 스타일을 파악해야 합니다.


리더의 스타일과는 완전히 맞지 않는 방식으로 팀원이 엇나가면, 일을 잘해낼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집니다. 리더와 팀원이 다른 방향으로 일하면 팀이 팀으로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더의 방식에 동의하지 못하겠더라도, 적어도 한 번은 그의 스타일에 나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맞춰보기도 전에 어떤 방식이 정답인지 팀원이 알고 있을 확률 역시 굉장히 낮기 때문입니다.


3️⃣리더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리더를 파악하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뛰어나고 실수가 없을 것 같은 리더도 막상 만나고 대화해보면 다 같은 사람입니다.


나처럼 실무를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팀장이 된 경우도 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리더의 자리에 앉은 경우도 많죠. 그러다 보니 완전하지 못합니다. 팀을 꾸려감에 있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죠.


하지만 많은 리더들은 자신이 리더라는 이유로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지 못합니다. 팀원이 팔로워십을 발휘해 리더와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 팀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들 겁니다.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던 리더가 팀원의 성향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게 될 확률도 높아지겠죠. 그렇게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춘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찾아내게 됩니다. 당연히 성과도 더 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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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0일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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