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을 위시한 생성AI는 그 가능성이 인정돼, 이제 막 기간망처럼 인프라가 깔리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인터넷 전용망이 깔리기 시작한 시기와 같다랄까?

인터넷 전용망이 깔리던 시절에도 처음엔 속도도 느리고, 사용도 조금 불편하고, 실험적인 서비스는 많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는 한정적이어서, 기업용이나 일부 얼리어답터만 활발하게 사용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도가 빨라지고, 안정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의 종류가 일정 임계치를 넘어서면서 인터넷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3G/LTE와 모바일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쳤고.

그런데 인터넷이나 모바일보다 LLM의 경우 발전 속도와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 물리적인 기간망을 구축하거나 디바이스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LLM이라고 하는 인프라가 범용적인 기간망으로 완성되고 사용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언제가 될까라고 생각하면, 바로 내년, 늦어도 후년이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과거의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 바로 내년부터 높은 완성도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올 것이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 모든 사람들이 LLM을 공기처럼,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시기는 이제 겨우 1-2년 밖에 안남았음을 알 수 있다.

즉, AI 골드러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진짜 골드러시는 내년부터 시작이다.

Illustrated by DALL-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