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이 박진영에게 말했다. '형, 사람이 논리로 설득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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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박진영과 방시혁이 나왔다. 둘은 절친이자 훌륭한 음악적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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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방시혁이 박진영에게 물었다. '형, 사람이 논리로 설득돼?' 박진영은 당연히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논리보다 명확한 설득의 근거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너무 명확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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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박진영은 깨달았다. 방시혁의 말이 맞다는 것을. 사람은 결코 논리로 설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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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박진영과 같았다. 논리로 하지 못한 일은 없다고 여겼었다. 사람은 논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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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하며 깨달았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더 큰 성과를 만들려면 함께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건 결코 논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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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책 인간관계론에서 말했다.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논리적이지 않다.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처음 읽었을 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이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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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욕망을 쫓아 움직인다. 그리고 누구나 중요한 사람으로 대접받길 원한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절대 불변의 원칙이다. 이 단순한 법칙을 기억하면 인간관계는 훨씬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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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는 분명하고 명확하다. 누구에게나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사람을 움직이는데 논리의 쓸모는 없다.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똑똑해 보이는 짓이 가장 위험하다. 반대로 가장 우둔한 전략이 최선을 만든다.



방시혁이 박진영에게 말했다. '형, 사람이 논리로 설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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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이 박진영에게 말했다. '형, 사람이 논리로 설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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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9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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