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이네요. 저는 사진의 자리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마지막 날을 보내고 계시나요? 가족이랑 함께? 연인과? 친구와? 혹은 혼자서? 추운 날에 어딘가로 떠나셨나요? 혹은 원래 있는 그 자리에서? 어떤 방식이든 괜찮겠지요.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해가 어떤 의미이든지 간에요.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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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에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더 많은 것들 갖고 싶었고요. 더 많은 것들 성취하고 싶었고요. 더 많은 능력 가지고 싶었고요. 그런데 내년에는 그런 생각이 딱히 없습니다. 욕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들을 추구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 알고 있어서요. 결과는 제가 묵묵히 하루하루 쌓다 보면, 그것에 따라서 하늘이 저에게 주는 선물 같은 거라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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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저와 인연을 맺는 모든 사람들에게요. 가족에게, 연인에게, 친구에게, 인연들에게, 기존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과 새롭게 만날 모든 사람들에게요. 저라는 사람이 있음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하나 소망을 추가하면, 건강하면 좋겠고요. 아프지 않으면 좋겠고요. 제게 주어진 시간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운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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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저는 365일 매일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고뇌도 많이 했고요. 마음 한편에서는 격정도 있었고요. 좋은 일도 있었고요. 나쁜 일도 있었고요. 새로운 인연도 만나게 됐고요. 멀어진 인연들도 있고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는데요. 좋은 일만 기억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제게 벌어진 일이니까요. 좋은 것, 나쁜 것 하나하나 다 제게 벌어진 삶이라는 것 받아들이려고요. 다 기억에 남기려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냈듯,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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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조금이라도 따뜻함이 글을 통해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2024년에도 매일 조금씩, 꾸준히. 좋은 생각들과 에너지들을 전달드리고만 싶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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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

진심을 담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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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까페 주인장 올림

원문 : https://blog.naver.com/bizucafe/223308490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