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예술 = K-pop, 바우하우스식 혁신]
🎭2018년 문화콘텐츠 수출이 75억 달러를 기록하며 13위의 가전(72.2억 달러)을 제쳤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 음악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한다.
🎤지난 4월 SM은 세계 최초 온라인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고,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이처럼 K-pop은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로 전환했다. 이제 한국이 가는 곳이 곧 길이다.”
전 한국경영학회장 이장우 교수가 K-pop의 인기비결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왔다. (나는 K-부심이나 책광고 할 생각은 없지만, 빅히트 상장이 초미의 관심사인 지금 -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분석한 경영 모델을 보는건 왠지 똘똘해지는 느낌이니깐 공유해본다)
•K-pop 성공의 3대 전략: 아이돌화, 수익원 다변화, 세계화
•프로듀서 혁신가의 비전과 리더십+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기업의 전략 간 상호작용 = 혁신 모멘텀
•K-pop은 한 번의 우연한 이벤트가 아니라 수십 년 간 위의 모멘텀을 중심으로 계속 확대 재생산된 결과물
저자는 K-pop이 개별 아티스트나 개인 프로듀서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기술을 도입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돌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소비시키는 ‘체계적인 반복 생산’ 시스템을 만든 것에 주목하며. 앞서 이뤄진 한국의 IT벤처들의 혁신과 비교하였다.
(실제로 빅히트는 상장을 목표로하며 ‘넥슨’ 전 CEO, ‘카풀앱-풀러스’ ‘카카오프렌즈’ 등 각종 IT 인재들을 영입하며 이같은 유사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예술의 영역에 기술을 부어 스케일업 시킨 것을 두고 20세기의 바우하우스와 닮았다고 보았다. (하지만 내가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니 공유는 이쯤에서 마친다.🙋🏻♀️)
*바우하우스: 1919년, 산업혁명기의 선진국가였던 영국을 따라잡기 위해 기계기술에 총력을 기울이던 독일에서 탄생한 예술교육기관이자, 디자인 철학.
낭만주의적 예술 교육과 산업기술이 대척구도에 있던 때에, 미래의 새로운 건축을 위해서는 예술과 기술이 협력해 더 향상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 것.
즉, 대량생산 내에서 만들어진 공산품들이 미적 아름다움과 경제성을 갖춰야한다고 본 현대 산업 디자인의 초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