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버스백맨
팁스터
새해니까 그래도 한 번쯤 제가 해오던 삶의 방식을 가만히 돌아봅니다. 새해여서 할 수 있는 생각이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의 시작점이기도 하니 여유롭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어떤 변화는 제가 통제할 수 없지만 또 어떤 변화는 제가 그 물결을 일으키는 주체가 될 수 있고 온전히 그 변화의 시작과 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주체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지속하려는 마음
메일리에서 뉴스레터를 쓴 지 35개월이 지났습니다. 뉴스레터를 쓰는 방식에 몇 차례 변화를 주었는데 사내메일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한 메일링, 그리고 3rd 파티인 메일리. 메일리에 정착한 후 35개월 동안 그러니까 거의 3년 동안 꾸역꾸역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2,500명의 구독자와 연결되었고 올해는 뉴스레터를 통해 1만 명의 구독자와 연결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커리어리에서 저와 연결된 분들 중 아직 뉴스레터를 구독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응원의 마음을 담아 뉴스레터 "본 것"을 구독해 주시겠어요?
2️⃣ 조금 더 큰 보폭으로 움직이려는 마음
동일한 콘텐츠라도 어떤 플랫폼에서 공유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다릅니다. 예컨대 저는 커리어리에서는 거의 3만 명의 팔로워분들과 연결되어 있고, 링크드인에서는 그 숫자가 7천 명, 트위터는 4천 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콘텐츠라도 커리어리에서는 반응이 폭발적인 반면, 링크드인에서는 미지근할 때가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 플랫폼이 가진 매체특성 탓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에 연결된 분들과의 관계성을 돈독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플랫폼에서 더 많은 분들과 연결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생각입니다.
3️⃣ 감사를 그때그때 표현하려는 마음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 덕분에 든 생각입니다. 메일리에서 뉴스레터를 보낸 지 35개월이 되는 동안 뉴스레터를 유료화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료로 봐야 하는 콘텐츠는 넘치고, 저 역시 일부 콘텐츠는 유료로 퍼블리와 협업하거나 트레바리 북클럽을 통해 전달하는 만큼 뉴스레터는 무료로 지속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1달 사이에 제게 메일리 응원하기 기능을 통해 커피와 케이크를 보내주시는 구독자 분들이 생겼습니다. "2년 동안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다", "영감을 얻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몇 년 전 취준생일 때 승준 님께 질문드렸었는데 친절한 장문으로 길게 답변 주셨던 것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말에 감사했습니다. 저도 감사했던 마음을 눌러 담지 않고 솜사탕처럼 피워서 온기가 사라지기 전에 전달하겠다는 마음을 다짐했습니다.
첫 회사의 사수
첫 이직을 제안했던 헤드헌터
첫 퍼블리 리포트로 협업했던 콘텐츠 매니저
블로그를 보고 출판을 제안해 주셨던 편집자
트레바리 북클럽을 제안해 주셨던 승호 님
새로운 도메인에서 UX 리서치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지금의 팀
https://maily.so/redbusbagman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1월 13일 오전 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