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아이돌과 챗봇 대화

#Chat_SIU #론칭후기 

지난 주 런칭한 MAVE: Chat_SIU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로 참여해주신 차우진님이 뉴스레터로 소개해주신 글입니다. 일하면서 놓치고 있었던 본질적 이슈에 대해 좋은 질문을 던져주셔서 핵심 내용을 요약해둡니다


-Q. 서비스 목적 / 의미


A: 챗 시우는 버추얼 휴먼 아이돌과 팬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게 어렵다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월 14일까지 제한적으로 운영되지만, 이후 이 기술이 다른 멤버들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서도 핵심은 마음이고, 관계고, 감각이다. 우리는 이미 수세기 전부터 연극, 소설, 영화, 만화 캐릭터와 같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들과 깊은 유대를 맺어왔다. 기술은 그 마음을 현실로 구현하는 방법론일 뿐이다. 그 감정을 전달하는 기술은 수세기 동안 언어에서 활자로, 그래픽으로, 오디오로, 비디오로, 인공지능으로 변해왔다. 또 앞으로 새로운 기술이 미디어가 될 것이다.


-Q: 챗 시우는 기존의 케이팝 팬덤 서비스와 어떤 점이 다르고, 왜 다른지 설명해주세요. 


A: 기존의 케이팝 팬덤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답변이 다수의 팬들에게 전달되는 1:N 대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팬들에게는 1:1 대화처럼 보이지만 아티스트에게는 단톡방과 같은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챗 시우는 완벽한 1:1 프라이빗 대화를 지향합니다. 팬들의 질문에 따라 시우의 답변도 다르고, 카톡방에서 대화하듯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어요. 


-Q: 그런 차별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실제 아이돌은 팬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서사가 있잖아요. 버추얼 아이돌도 AI 기술의 힘을 빌리면 마찬가지로 팬들과 소통도 늘고 관계도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아티스트로서도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궁극적으로 메이브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IP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인공지능 셀러브리티가 정말로 팬심을 얻을 수 있을까요?


A: 작년 3월에 출시된 ‘캐릭터 AI’ 라는 서비스의 경우 미국의 18-24 Gen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해당 연령대에서는 Chat GPT나 바드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월간 활성 이용자수도 400만명에 달합니다. 물론 아직은 해리포터나 마리오 같은 기존의 인기 IP 챗봇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엔 오리지널 IP 챗봇과의 채팅 횟수도 수백만이 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저희는 이걸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마블, 슬램덩크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부터 새롭게 창조되는 IP까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여 팬들에게 다가간다면 셀러브리티의 개념이 더 이상 인간에게 한정되지 않는 시대가 올 것 같은데요. 낙관적인 미래 버전이죠.


https://maily.so/draft.briefing/posts/91a639cd?from=email&mid=5695cb2a


👨‍💻가상 아이돌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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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일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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