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빅데이터 기업 '팔렌티어'가 선택한 직상장(Direct listing) ○성공적 뉴욕증시 상장 미국 기준 9월 30일, '팔렌티어(Palantir Technologies)'가 뉴욕증시(NYSE)에 상장 되었습니다. 상장 첫 날, 기준 가격인 7.25달러보다 31% 높은 가격인 9.5달러에 거래 마감되었고, 상장 둘째날인 오늘도 9.3달러 수준에서 양호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24조원(204억불)에 이릅니다. ○팔렌티어 개요 팔렌티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 업체로 유명합니다.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던 피터 틸이 지난 2003년 공동 창업(현재 최대주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의 막후에 존재했던 빅데이터 업체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이를 통해 비밀스러우면서도 독보적인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150개국 이상의 국가에 125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세계 각국의 핵심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보유한 대표적인 글로벌 스케일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팔렌티어가 선택한 직상장(Direct listing) 회사는 일반적인 공모 방식이 아닌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월가 투자은행(IB)으로 대표되는 주관사의 관여 유무입니다. 일반 IPO가 (1) 주관사 주도의 로드쇼(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 설명회)를 통해 상장을 흥행시키고, (2) 주관사가 기업이 발행할 신주를 먼저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기업에게 안전망이 있는 방식이라면, 직상장은 (1) 주관사가 없어 주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2) 기관투자자의 의무보호예수(lock-up)가 없어 빠른 자금 회수가 가능하고, (3)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공모를 통한 현금 유입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렌티어의 사업 특성상 로드쇼를 통한 세부 사업 내용 공개가 쉽지 않은데다, 회사가 이미 충분히 알려졌다는 자신감도 있고, 공모 자금 없이도 사업을 영위하기에 충분하다(올해 6월 30일 기준 14억9759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보유)고 판단했기 때문에 직상장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의 직상장 사례는 2018년 4월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의 상장 입니다.

`IPO vs 직접상장` CIA가 지갑 연 `추적자` 팔렌티어 증시 데뷔…서학개미도 추석 밤 샜다

매일경제

`IPO vs 직접상장` CIA가 지갑 연 `추적자` 팔렌티어 증시 데뷔…서학개미도 추석 밤 샜다

2020년 10월 1일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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