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지금 제 상황에 대한 판단이 너무 어려워 연휴동안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전공생에 포폴, 코테랑 cs면접 준비도 많이해서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지만(백준 골드1 cs깃허브 3개 공부), 요즘 시장을 보고 빨리 경력을 쌓는게 맞다고 판단하여 초봉 3000초에 중소 si에 취직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름의 기준으로 파견 절대 없이 spring boot3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코드 리뷰도 활발한 곳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백엔드만 한 저에게 풀스택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고, 모르는 게 많은 입사 동기들을 보니 제가 너무 급하게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테랑 spring 외 기초 cs 면접(OS, network 등)을 보지 않았기에 당연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한 거에 현타가 왔습니다. 이에 지금부터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퇴근 시간 및 주말에 코테 공부와 공채 이력서를 넣으면서 신입을 노리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하며 이직 or 중고 신입을 노리는 게 맞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 2
인기 답변
게시글은 길었지만 답변은 짧을 수 밖에 없는 간단한 선택이네요. 공채지원 하세요. 네이버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뜻 없이 간 회사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추측컨데 대기업을 강력히 희망하실 것 같으니 바로 공채 넣으시는 게 맞을 것 같네요. — 글과 상관 없이 하나만 더 적겠습니다.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술은 결국 다 배웁니다. 앞으로 일을 하게되면 협업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체득하게 될 겁니다. 대략 요약해보니 이런 내용이 글에 포함되어 있네요. “동기를 수준이 기대에 못미쳐서 어쩌면 회사 수준이 그러해서 그런건가. 현타가 온다.” 이 생각은 글쓴이 분이 앞으로 일을 하면서 독이 될겁니다. 동료를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는 팀을 망치게 되고 이는 곧 평가에서 악영향을 끼칩니다. 개발자이기전에 사람이고, 함께 일하는 동료입니다. 같은 상황 속에, 누군가는 어떻게하면 팀의 성장을 도울지 고민하는 동안에 현타를 느끼고만 계시다면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백준에서 골드 1의 문제를 여유롭게 풀 수 있다면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골드 위 등급이 있지 않나요? 네이버에 가서 더 뛰어난 개발자를 만났을 때, 그 개발자가 글쓴이 분을 보며 수준을 언급하며 현타를 느낀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잘하면 전부 아니냐. 서비스 품질만 생각하면 되는거 아니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함께 자라기”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 있죠. 사회적 맥락 속에서 행동하라는 내용이요. 내가 최고라고 느낀다면 회사를 차리면 됩니다. 혹시 위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 번 추천드립니다. 만약 동료들이 성장의지가 없어서 소위 레거시 스택을 반복하고 있다면 돌아서는 게 옳을 수 있지만, 성장의지가 없는 건지는 보고 들은 것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상황을 알아야합니다. 글쓴이 님은 그런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과민 반응을 한 것 일 수 있어요. 혹여라도 겸손하시라는 마음에 이렇게 적습니다. 개발도 결국 일이고 팀플레이 라는 점을 잊지마세요! 그리고 제가 과민반응을 한 것이 맞다면 이 부분은 편하게 머릿속에서 지워주세요:) 아 참고로 풀스택으로 신입때 일해보는 건 좋은 경험입니다. 개발하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영역 구분은 점차 희미해져가고 모르는 영역이 있다는게 오히려 난감할 때가 생깁니다.
이승민
한샘 백엔드 개발자 • 2024년 03월 05일
제가 글 작성자는 아니지만 좋은 답변 잘 읽었습니다. :)
상억
단국대학교 (Dankook University) 컴퓨터공학과 • 2024년 03월 06일
제가 봤던 모든 답변 중에 가장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기 답변
현재 계시는 곳과 상황 자체가 나쁘거나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금 더 나은 환경, 문화, 조건에서 일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과 아쉬움이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에 빠져들게 되면 현 시점에서 본인 스스로에 대한 역량이나 현재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다른 회사로 이동할 생각만 들면서 조급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듭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현재 상황에서 뭔가를 결정하기보다는 우선은 경험을 잘 쌓아서 1~2년 뒤 경력으로 좋은 곳으로 이직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여유를 먼저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던가 조급한 마음을 좀 내려놓게 되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오셨고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일 하시면서 잘 성장해 나가신다면 좋은 기회는 생각보다 금방 찾아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지금의 상황 때문에 그간의 노력에 대한 실망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되니 마음 다 잡고 다시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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