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릿우드 맥의 1977년 노래 "dream"이 틱톡을 통해 역주행한 현상을 다룬 기사. 📻 사용자의 재발명 1. 9월 25일 틱톡에서 Nathan Apodaca라는 사용자가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면서 스케이드 보드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BGM이 플릿우드 맥의 'dream' 음원. 최소 2,500만 뷰를 기록함. 이 곡은 1977년에 발표되었다. 2. 9월 27일, 플릿우드 맥의 공식 트위터가 이 틱톡 영상을 RT함. 7만 건 이상 RT, 5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3. 공교롭게도 9월 28일, 스포티파이는 '타임캡슐'이라는 플레이리스트를 오픈.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의 행동 중에 상당수가 과거의 음악을 서치한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 작년의 '음악을 통해 노스탤지어를 분석하는 특허권'과 연결된 서비스. 4. 10월 5일, 73세의 믹 플릿우드가 틱톡에 가입한 첫 영상으로 스케이드보드 패러디 영상을 올림. 순식간에 팔로워가 20만 명 이상 늘어남. 플릿우드는 최초의 게시자인 Nathan Apodaca에게는 새 차를 선물함. 5. 10월 8일 현재, 스포티파이에서 'dream'은 767,587회 스트리밍으로 전체 음원 순위 9위를 기록함. (역주행) 10위권 내의 유일한 록 트랙이자 20세기 음악. 참고로 저스틴 비버의 "holly"가 11위(741,949회),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15위(656,269회). 1위는 카디 비의 "WAP"(1,209,535회). 6. 틱톡의 사용자 수는 1억 명을 넘겼다. 음악 유통에 틱톡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동시에 과거의 음악이 어떻게 바이럴 되고 동시대에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사례. 스포티파이 기준으로 플릿우드 맥의 월간 청취자 수는 거의 2천만 명을 기록. 대부분이 신규 유입된, 태어난 이래 플릿우드 맥을 거의 한 번도 듣지 못한 사용자들일 것. 7. 디지털 환경에서는 아카이브, 카탈로그가 더 중요해진다. 아직도 마케팅 방향은 신곡/신간을 향하지만, 과거의 아카이브를 활용하는 전략도 중요해짐. 이런 사례는 '사용자(팬/독자)의 재발명'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8. '무엇이든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하기'라는 콘텐츠 마케팅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음악에 있어서 '리믹스'와 '리메이크' 중심의 마케팅 플랜이 바뀔 필요도 있다는 생각. 미디어믹스가 중요한 출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이런 사례들만 모아도 꽤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