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월요일에 한기용님 팬미팅에 다녀왔습니다.
네트워킹 > 한기용님의 30분간의 발표 > Q&A > 네트워킹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매우 내성적인 성격인 저는 인싸들만 모인곳에서 최선의 인싸력을 발휘하긴 했습니다만, 쉽지 않았네요.
간김에 한기용님의 커리어 조언을 열심히 요약하였습니다. 평소에 듣던 말들과 결이다른 조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팬이 많이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Q&A도 가능한 정리해두었으니 도움이 되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한기용님의 책에 싸인 받는 장면입니다..ㅎㅎ
한기용님의 커리어 조언
도입
본인에게 필요한 경험은 꿈이 아닌 ’살아있다‘는 느낌.
커리어의 업다운은 당연한 것이다.
꾸준히 노력을 한다면, 내려가는 일이 있으면 올라가는 것이고 너무 올라간다면 또 내려간다.
커리어에서는 평정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망하는 것은 일이 망하는 것이지, 내가 망하는게 아니다.
본인의 경험
창업후 망하고 나서 커리어의 선택지가 단순해짐.
월급 받는 것이 감사해짐.
창업의 어려움과 비교하면 회사의 일은 할만하다.
결국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커리어의 중반기는 40대가 아닐까. 전반기에는 하고 싶은걸 하고 후반기에는 잘하는 것을 하자.
키워드1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자.
커리어의 결정의 순간에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있나?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커리어를 길게 볼때 좋다.
키워드2 현재에 집중하자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만 하는 것은 부질없다.
현재 내가 잘하는 것, 맡은 일을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성과를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키워드3 긴호흡으로 바라보라
커리어는 길다. 70대 중반 80대까지 일해야할지도 모른다.
A를 먼저할지 B를 먼저할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기업을 가야할까? 긴호흡으로 보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는 내 커리어를 완성시켜주지 않는다. 내커리어를 완성시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실패는 나침반이다.”
키워드4 손들기 (새로운 것 시작 해보기)
뭔가 내 앞에 기회가 있을때 손들어보라. 그래야 시작할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개발에서 손 떼는 것을 싫어하는 개발자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개인 플레이를 잘하기 보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영향력이 없는 시니어는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의 사람일 수 밖에 없다.
영향력을 갖는 방법은? 매니저 역할 손들고 해보고, 프로젝트 리드 손들고 해보고, 팀에 새로운 사람의 온보딩을 도와주기도 하라.
내가 있음으로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아야함.
키워드5 Love yourself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편안해진다. 부족한보다 잘하는 것을 바라보자.
Q 내 앞에 기회들이 많아 선택이 불안할 경우?
커리어의 길이 한길이 아닌 양방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좋지 않은 곳이라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
위로 올라가고 안전함만 선택하는 것이 좋은것은 아니다.
Q 안식년을 어떻게 버티셨는가?
처음 3개월은 쉬었음. 4달째부터 야후 시절 동료들에게 연락이 와서 컨설팅을 시작함. 평판과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했던것 같다.
Q 회사가 잘될때 다른 기회를 잡아야할까? 잘 안될때 기회를 잡아야할까?
야후에서의 처음 4년은 일이 너무 재밌어서 외부에 관심이 없었음. 그 뒤 3년은 야후가 잘 안됐었는데 외부에서의 기회가 많았음.
Q 가족들을 어떻게 설득했나?
모기지를 다 갚은 상태라 약간 여유가 있었고, 아내가 흔쾌히 허락해줌.
Q 책임이 올라가다보면 모르는것도 맡는데 이때 어떻게 해야하나?
리더가 될것이냐, 전문가가 될것이냐 선택해야함.
리더는 전문가를 데리고 팀으로 성과를 내는것. 전문가는 본인이 다 알아서 하는 것. 모든 것을 다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전문가 트랙을 벗어날 수 없다.
Q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데 다른 전문가가 리더인 나의 말을 들어줄까?
그것을 극한으로 하는 사람들이 창업자이다. 내가 창업자라는 마음으로 시도해보아야한다.
Q 육아를 하면서 일을 잘하기 힘든데 시간관리 어떻게 하셨는지?
커리어를 길게 봐야한다. 빨리갈때는 빨리가고, 느리게 갈때는 느리게 가야한다. 조바심 내지 말고 길게 보고 가야한다.
Q 40대가 개발자의 중반기라고 하셨는데, 개발자의 중반기와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용기를 가지고 그것을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개발만 잘하려 하지 말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함.
Q 나와 의견/행동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할까?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어려운 대화를 잘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은 회사가 좀 별로라도 사람이 (매니저가) 괜찮으면 다닐만했음. 그러나 사람이 별로인 경우는 힘들었음.
Q 네트워킹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네트워킹 너무 어려워하지 말라. 이런 느슨한관계가 나중에 다른 회사를 갈 때 도움이 될때가 많고,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회가 생겼을때 해보는 것이 좋다.
Q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 팁은?
마음의 건강이 중요한 것 같다. 커리어가 길어질 수록 본인의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인지가 되면 치유는 상대적으로 쉽다. 힘든일 있을때 함께 이야기 나눌수 있는 창업자 친구를 만드는게 좋다. 만났을때 힘빠지는 사람은 멀리하는게 좋다. 사람은 가려만나라.
몸의 건강: 어깨와 목을 잘 푸는것은 중요하다. 스트레칭 많이 하기. 애플워치 도움도 많이 받음. 운동을 꾸준히하기.
Q 4년차인데 이제 목표의식을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돈버는 개발자, 개발잘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잘하는 개발자중에 한기용님은 어떤 목표를 가지셨는지
저연차에는 목표의식이 필요하지 않다. 본인이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면 좋은것이다.
Q 일과 취미를 어떻게 병행 할 수 있을까?
취미생활이 일보다 재밌다면 그걸 하는것이 좋을 수도 있다. 본인은 개발을 30년 했더니 이제는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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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3일 오전 1:49
뭔가 질문도 하셨죠!
강연 내용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