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10년차인데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16년 유데미를 다닐 때부터 한국 사람들과 다시 연결 고리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무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었고 거기서 일하는 젊은 한인들이 꽤 많아지면서 모임도 생기고 모임 장소로 내가 유데미 사무실을 빌려주면서 조언 아닌 조언도 해주고 그러면서 멘토링도 조금더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는데 이 때 처음 만난 지인들과의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때 만난 지인 중의 하나가 이야기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 10년차 개발자이고 실리콘밸리 누구나 아는 큰 회사들을 다니며 좋은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궁금했는데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동안은 대학 졸업하고 커리어 시작하고 적응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 결혼하고 삶이 조금 안정되니 다른 여러가지 고민들이 생겼단다.


  1. 매니저 트랙으로 들어갔는데 다음은 무엇인지 잘 안 보인다

  2. 인공지능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데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3. 결혼했으니 아이도 가지려고 하는데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4. 내 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번에 출간된 내 책("실패는 나침반이다")을 싸인해주면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 "나"에 집중하며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자. 처음에는 본인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분명해질 꺼다.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고민하며 불안해하지 말고 내가 지금 서있는 "현재"에 집중하자. 기술지향적인 사람보다는 결과지향적인 사람이 되자.

  • 이런 과정에서 작은 실패가 있다해도 생각보다 커리어는 길기에 시간이 충분히 있어서 이런 실패는 실패라기 보다는 다음 번 선택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방향 설정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나침반이다.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바라보자

  • 내 앞에 기회가 생겼을 때 손 들고 시도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래야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 커리어는 길기에 내가 뭘 잘못 했다고 망하지 않는다. 망했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마음이나 주변의 시선이 사실 더 큰 문제이며 그렇기에 내 선택을 지지해주고 힘들 때 토닥여주는 친구들을 주변에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 마지막은 주기적인 회고를 통해 더 잘 해나간다면 된다는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바라봐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자신감의 근본인데 이는 불완전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들이고 회고 활동을 통해 조금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건강한 커리어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는 것이라 믿는다. 이게 가능하려면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바라봐야하며 주변에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하다. 3월 한국 방문 때 다양한 곳에 내 책 이야기를 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요약본을 유투브 영상으로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nEwGYfnwo

책 요약: 실패는 나침반이다

www.youtube.com

책 요약: 실패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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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7일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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