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지는 B2C와 B2B 의 경계] 카카오웍스의 출시, 슬랙의 한국어 지원, 플로우의 공격적인 마케팅, 센드버드와 SAP 의 대담 웨비나... 2020년 들어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점 중 하나는 수 많은 B2C 서비스들이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국내 기업들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의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사용자의 변화 - B2C 서비스와 B2B 서비스를 더 이상 크게 구분하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업무를 하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Office 툴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해 지면서, 회사 시스템이나 커뮤니케이션 툴들에 대한 기대감이 B2C 와 B2B를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시장의 변화 - B2C와 B2B 서비스가 선을 긋고 '여긴 내 영역이 아니야' 라고 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B2C 서비스는 개별 고객 단가가 높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B2B 비즈니스 모델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B2B 서비서는 B2C 서비스가 가진 빠른 확산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세일즈/마케팅 비용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B2C 와 B2B 서비스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업메신저 슬랙 한글판 출시…라인웍스·카카오워크와 '한판'

한국경제

기업메신저 슬랙 한글판 출시…라인웍스·카카오워크와 '한판'

2020년 10월 12일 오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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