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946
📝 이력서 코칭을 하다 보면 흥미로 양상을 발견합니다. Tech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기소개 내용을 간단히 작성하고 싶어 합니다. 반면 Non-tech 직무로 취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자기소개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많습니다. 이는 직무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된 양상입니다.
경험과 역량에 대한 내용만 간단히 설명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Tech 직무 지원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의지와 열정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성향은 Non-tech 직무 지원자에게 많이 보입니다.
Tech 직무 멘토로 활동하는 현직자들도 자기소개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이력서에 프로젝트 설명을 잘 작성하라고 피드백 합니다. Non-teth 직무 멘토는 자기소개에 지원 동기, 핵심 경험과 역량, 입사 후 포부 등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외칩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 바는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에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소개하고 싶고, 그 설명을 잘 작성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자기소개 내용을 작성하면 됩니다. 입사지원 회사 중 어떤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이고, 또 어떤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눈으로 5초 만에 스캔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서류 검토 스타일을 가진 채용담당자를 만날지 모르니, 우리는 소신껏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그만입니다.
위에 소개해 Tech 직무와 Non-tech 직무 멘토 그룹의 성향 중에 저는 약 2/3 지점 정도 Non-tech 멘토 성향에 가깝습니다.
현재 커리어코치로 근무하며 취업과 이직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피드백할 때와 이전 IT 플랫폼 회사에서 채용담당자로 근무하며 입사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확인하며 체크했던 포인트는 항상 동일합니다.
얼마나 #성의 있게 작성했는가
입사지원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얼마나 정성껏 작성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으로 작성한 분량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영혼을 갖고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사람과 사물의 감추어진 비밀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보면 쓰기 싫어 죽겠는데 억지로 썼다거나 Chat GPT 능력을 빌려 작성한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니 마치 제가 무속인 같은데 저는 매일 하나님 말씀 읽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크리스천입니다.
한 회사를 입사 지원하기로 마음에 담았다면, 그 회사에 대해서 요모조모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동안 배우고 느낌 점을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에 담아보세요.
여러분이 이력서에 정성스럽게 담아낸 진심을 알아보는 채용담당자가 반드시 있다고 믿습니다. '나'를 알아보는 귀한 채용담당자가 우리의 이력서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해 줄 겁니다.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 내용을 잘 읽었습니다. 00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꼭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누군가 간절하게 기다리는 한 사람이 바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으로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한 사람'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5월 30일 오후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