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976
어제는 UI/UX 디자인 직무로 취업에 도전하는 꿈나무 두 분을 만나서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직 대학교 3학년 신분으로 취업을 고민하기 이른 시점부터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 한편으론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선배들로부터 듣고 바쁘게 준비하려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UI/UX 디자인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의 공통 질문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한 기준이었습니다. UI/UX 디자인 인재에게 기대하는 역량과 기술, 경험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UI/UX 디자인 인재는 비즈니스 관점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디자인도 좋지만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또는 제품 팀 소속으로 근무하니까 필요한 결과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디자인이 무엇인가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재라고 생각해요.
비즈니스가 성장하려면 많은 고객으로부터 회사 제품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그럼 먼저 회사 제품을 찾을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겠죠? UI/UX 디자인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그것을 디자인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제품 사용자가 외부 고객이라면, 함께 협업하는 동료는 내부 고객이 됩니다. UI/UX 디자인 인재는 외부 고객만큼이나 내부 고객 즉, 동료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피드백을 수용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말로는 청산유수로 자신이 협업에 능하고 소통의 달인이라고 소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소통의 달인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의 이력서를 보면 과연 소통에 능한 것이 맞는가 의문이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
말이나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능력을 보여주는 단편입니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의 기저에는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바로 아는 능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 처리를 빠르게 해치우려 마음만 급합니다. 그래서 함께 협업하는 동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까지만 다루겠습니다.)
결론은 진짜 협업과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 인재라고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진짜 협업과 소통을 잘 하기란 여간 어려운 미션이 아닙니다.
UI/UX 디자인 직무로 취업하려면 어떤 자격이나 기술보다 실제 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합니다.
기획자, 개발자, 동료 디자인 담당자와 협업하여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서비스 사용자를 유치하여 웹 서비스를 경험시키는 것입니다. 서비스를 운영해 보고 사용자 피드백까지 받아보았다면 제품 디자인을 업데이트하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경험, 그래서 개선 성과를 측정해 본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UI/UX 디자인 직무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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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9일 오후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