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던 이영표 선수를 다시 일으켜 세운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 ㄷㄷ

1. “(2002년 월드컵이 열리기 1년 전 프랑스 국가대표님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졌는데요. 당시 프랑스 대표팀과의 경기는) 태어나 처음 본 터치와 템포였어요”

2. “프랑스 선수들의 방향·각도·타이밍 그 어느 하나도 전혀 예상을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리 상대가 전 대회 우승팀이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축구가 있었나 하고 자괴감마저 들었어요”

3. “(그 결과, 5:0으로 대패했으니) 경기가 끝나고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히딩크 감독은) 저한테 와서 ‘체력이 좋다’고 칭찬해주더라고요”

4. “최고로 비참하면서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신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5. “(그리고) 히딩크 감독은 각종 훈련을 하면서 ‘킵더볼(keep the ball)’을 자주 외쳤어요. 처음엔 공을 갖고 있으란 얘긴 줄 알았더니, 서로 공을 패스하며 상대에게 뺏기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돌파를 좋아했던 저는 그때 처음으로 패스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6. “(그리고 제가 2002년 월드컵 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몇 번 했는데) 월드컵 때 감독님이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제가 골을 넣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항상 ‘오늘 너 때문에 이겼다’며 안아주셨어요”

7. “(솔직히 말하면) 욕심 없는 선수가 어디 있겠어요? 경기에는 이기적으로 움직이면서 결정적 득점원 역할을 하는 선수가 한두 명은 꼭 필요해요. 하지만 나머지 8~9명은 정말 헌신해야 해요. 우리의 득점이라 인식하고 묵묵히 뛰는 선수가 많을수록 강한 팀이 되는 것이죠”

8. “(이를 잘 아는 히딩크 감독은 묵묵히 헌신하는 선수들을 직접 안아주며 챙겼습니다)”

9. “제가 월드컵에서 여러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누군가 저에게 공을 패스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 골이 탄생할 수 있게 상대 진영에서 공을 처음으로 뺏어낸 선수, 공이 들어가기 전까지 상대를 밀착 방어하며 수비해준 선수 역시 박수받아 마땅하고요”

10. “(또한) 공을 주는 사람은, 받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기를 원하는지 항상 생각해야 해요.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서로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그 두 지점이 만나면 ‘나이스 패스’가 됩니다. 내 욕심만 앞세워,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는 타이밍만 찾으면 ‘패스 미스’가 나오게 되고요”

11. “(그리고) 축구에 ‘커버 플레이’라는 게 있어요. 주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혹시 동료가 실수했거나 상대에게 밀릴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죠”

12. “(커버 플레이 등 헌신이 모여야 강한 팀이 됩니다)”

- 이영표


"네 덕에 이겼어"... 득점보다 헌신을 더 중시한 히딩크, 내 인생의 보물

n.news.naver.com

"네 덕에 이겼어"... 득점보다 헌신을 더 중시한 히딩크, 내 인생의 보물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7월 2일 오후 11:26

 • 

저장 4조회 1,541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비전공자에서 독학으로 시니어 엔지니어가 된 이야기 1탄]

    20대 중반에 나를 만나 코딩을 알게 되어 2년 독학으로 엔지니어가 된 남편 이야기. 독학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되고자 공부 팁을 공유할 겸 독학 현실 이야기도 함께 해봅니다. 남편은 패키징 산업 공학 전공으로 졸업 후 IT 감사원으로 컨설팅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IT 감사원 경력이 엔지니어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건 나중에..) 개발자인 저를 만나고 테크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코딩 독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해서 개발자가 되기에는 버거웠고, 무엇보다도 남동생이 컴공 공부하다가 어려워서 포기한 것을 알기에, 선뜻 개발자가 되는 건 망설여졌습니다. 또한 이미 경력이 좀 있어서 “이걸 살려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는 커리어에 도움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직을 결정합니다. 약 3개월의 준비 후 경력을 살리면서 보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이버 컴플라이언스 컨설턴트로 테크 컨설팅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전 회사는 IT 기업이 아니어서 듣는 정보가 부족했지만, 테크/IT 쪽으로 이직하면서 많은 정보를 듣기 시작합니다. 직장 동료... 더 보기

     • 

    댓글 1 • 저장 60 • 조회 6,352


    👦🐍 7살 아이에게 파이썬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 더 보기

    < 당신이 바쁜데도 성과가 없는 이유 >

    1. '바쁘다'는 건 열심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 더 보기

    야근의 관성

    제가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야근이었습니다. 신입이었던 제게 야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선배들에게 야근은 너무나 당연한 루틴이었고, 저녁 5시가 되면 "퇴근 안 해?"가 아니라 "저녁 뭐 먹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가 정해놓은 것처럼 부장님이 퇴근해야 과장님이, 과장님이 퇴근해야 대리님이, 대리님이 퇴근해야 비로서 저 같은 신입도 퇴근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더 보기

     • 

    저장 16 • 조회 4,384


    Next.js 앱을 쿠버네티스에 배포하기 (feat. ArgoCD)

    ... 더 보기

    Next.js 앱을 쿠버네티스에 배포하기 (feat. ArgoCD) | 요즘IT

    요즘IT

    Next.js 앱을 쿠버네티스에 배포하기 (feat. ArgoCD) | 요즘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