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GPT Prototype
openai.com
드디어 AI 플랫폼 전쟁 2라운드가 제대로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라운드가 대표 LLM인 ChatGPT vs. Claude vs. Gemini 간의 대화형 에이전트 대결이었다면,
두번째는 더욱 핫한 시장인 검색입니다. 전통적인 구글의 메이저 시장이면서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같은 AI 신흥강자가 꾸준히 일궈온 AI 검색시장입니다. 여기에 OpenAI가 SearchGPT란 이름으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일반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설명을 보면 퍼플렉시티를 깔고 구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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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퍼플렉시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1분 요약하면, 가끔 퍼플렉시티를 ChatGPT와 같은 선상에서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니구요.
퍼플렉시티는 자연어를 통해 문맥을 파악하여 검색을 하는 AI서비스입니다. 인용된 출처를 통한 정확한 정보 검색이 특징이고 여러 고급 AI 모델(Sonar Large 32k, GPT-4o, GPT-4 Turbo, Claude 3 Sonnet and Opus, DALL·E 3, Stable Diffusion XL)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ChatGPT 같은 LLM은 엄청나게 큰 양을 학습한 지식베이스에 근거해서 인간 수준의 대화를 생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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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발표된 SearchGPT만으로는 퍼플렉시티와 대동소이해 보입니다. 한가지 킬러기능을 빼곤요. 이 기능이 아마 새로운 수익 시장을 만들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실제 정보를 제공하는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원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요. SearchGPT는 검색에서 언론사를 눈에 띄게 인용하고 링크함으로써 사용자가 언론사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응답에는 명확한 인라인 어트리뷰션과 링크가 명명되어 있어 사용자는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있고, 소스 링크가 있는 사이드바에서 더 많은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발 이 기능이 활성화되어 기레기 언론이 선택을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의 출사표로는 퍼플렉시티정도와는 싸움이 되도 전통적인 구글의 검색 사용자가 이동할까요? 절대 서비스가 두개 세개로 파편화되면 사용자는 옮겨 다니지 않거든요. 유투브 콘텐츠를 찾기 위해서 유투브를 가야하고, 쇼핑 검색을 위해 아마존을 가지 않습니다. 그냥 구글 검색에서 다 해결하죠. 이것이 오랫동안 구글의 수입원이었구요.
OpenAI의 제대로 된 도전이 이 한마디에 있습니다.
"While this prototype is temporary, we plan to integrate the best of these features directly into ChatGPT in the future. 이 프로토타입은 임시 버전이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기능 중 가장 우수한 기능을 ChatGPT에 직접 통합할 계획입니다."
ChatGPT를 모든 검색과 지식베이스, 대화의 포털, 즉 랜딩페이지로 쓰겠다는 거대한 출사표입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첫 버전이 퍼플렉시티 정도의 서비스 품질이라면 구글에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 다음엔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들이 반응하기 시작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구요.
참으로 영리하고 영악한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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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오전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