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지고 있다는 착각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각자의 자리에서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군대에 있는 친구는 사회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 같다 말하고,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는 회사에서 실무를 배우지 못해서 뒤처지고 있다 말하고, 스타트업에 다니는 저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해서 논문을 많이 읽지 못해 뒤처지고 있다 말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다시 되물어봅니다. 대체 '어디'로부터 뒤처지고 있다고 느끼는거지? 'AI 연구를 몇 년 했다면, 이정도는 했어야지.' '나이가 몇 살이면, 이정도는 이뤘어야지.' '몇년차 엔지니어면 이정도는 수행해야지.' 혹시 이런 생각들을 하시진 않으셨나요?


이런 생각은 우리가 12년 동안 받는 의무교육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었으면, 수학은 이정도 해야지. 고삼이면 이정도해야지. 이런 생각들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죠.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은 사실 뒤처지고 있다는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 착각을 떨쳐내고 본인만의 레이스를 꾸준히 해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라고 불안해하는 저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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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0일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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