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27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39


사용자의 관점에서 제품을 만드는 일

제품은 기업만 만든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개인의 취미, 여가 생활을 제외하고 우리가 하는 활동에는 그것을 바라보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을 통칭하여 이해관계자라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집안 청소를 하면 어머니 또는 아내가 청소 상태를 보고 느끼는 사람, 즉 우리의 청소 활동에 대한 이해관계자가 됩니다. 대충 청소기로 처리한 상태를 보고 어머니 또는 아내는 속으로 이렇게 느낄 것입니다. '도대체 청소를 한 거야! 청소를 시킨 내가 잘못이지..' 청소 용역을 우리에게 맡긴 어머니 또는 아내라는 사용자는 청소 서비스 제품 사용자로서 큰 실망과 좌절을 경험한 것입니다. 기대만큼 청소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다시 제대로 청소해야 한다는 생각에 피로가 몰려옵니다.

우리가 취업과 이직을 위해 작성하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입사 지원하는 회사의 채용 담당자가 읽습니다.

우리가 만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제품이고, 우리가 제출한 서류를 읽는 채용담당자가 사용자입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라는 제품을 만드는 우리는 채용담당자라는 사용자를 고려하여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들기 전에 사용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채용담당자는 채용 전형을 운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류 전형 과정에서 입사 지원자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결과에 따라 면접 일정을 준비합니다. 최종 합격한 입사 지원자와 연봉 협상과 입사 일정을 조율합니다. 채용담당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 채용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홍보 활동을 수행합니다. 채용 전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리더에게 보고합니다. 현업 담당자와 채용 진행 상황을 소통하여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채용담당자는 바쁩니다. 입사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어떠해야 할까요?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문서를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을 먼저 제시하지 않고, 여러분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 각자 떠오르는 아이디어에 따라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수정해 보세요.

채용담당자가 우리가 제출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서 보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호기심 또는 호감을 얻게 하려면 어떤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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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1일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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