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수요만으로 시장을 판단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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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ify 창업자의 인터뷰를 들었는데, 정말 무릎을 탁 치면서 들은 부분:


- 창업자가 2008년 무렵에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받으려고 VC를 만나고 다녔는데, 여러곳에서 거절당함.

- 거절한 이유를 설명해준 VC 왈: "니네 시장이(TAM이) 너무 작다. 미국 전체에 쇼규모 이커머스 쇼핑몰 4~5만개 밖에 안되는데, 그거 절반을 먹어도 큰 회사 안됨"


- 최근에 그 VC를 다시 만남. VC가: "우리가 그때 도대체 뭘 놓친거임??" 물어봄.


- 창업자 왈: "그 VC가 당시에 놓친건 없음. 실제로 당시에 시장은 그 정도 사이즈였음. 그들은 그 수요 (소규모 이커머스 쇼핑몰을 열고싶다는)가 이미 시장에 반영됬다고 가정한 것뿐. 다만 우리 가설은 추가 수요가 얼마든지 더 있는데, 그걸 이끌어내는게 어려워서 (friction이 높아서) 보이지 않았다는 것. 지금은 Shopify 사용하는 쇼핑몰이 백만개가 넘음."


- "자유시장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수요가 언제나 이미 시장에 어떤식으로든 반영되어 있고, 거기에 맞는 가장 좋은 공급을 만드는 방식으로만 비즈니스가 작동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님. 많은 경우, 수요와 공급 사이엔 마찰 (friction) 이 있음. 시장에 수요를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수요가 존재하지 않는건 아님. 그 마찰을 제거하면 갑자기 수요가 생겨나는것 처럼 보일수 있고, 그것이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임."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ZGsY8JFRPd0


번역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wBGtNrvtre5jJLmJ/?mibextid=WC7FNe


Tobi Lutke explains what the VCs who passed on Shopify got wrong

www.youtube.com

Tobi Lutke explains what the VCs who passed on Shopify got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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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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