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078
생산성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시간, 몰입, 우선순위, 의사결정, 동료 등 다양하게 많습니다. 생산성이란 일을 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노력 대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과 조직은 합리적인 생산성을 기대합니다.
회사에서 하루 일과를 돌아보면 생산성 있게 일을 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 날이 더 많습니다. 특히 HR 분야 업무는 구성원의 행동이 결과로 빠르게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게 때문입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거나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일, 인재를 채용했는데 그분이 조직이 기대했던 사람이 맞고 기여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측정하기 어려우니 실행의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루에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무조건 일을 오래 한다고 계속 합리적인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8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정도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고, 나머지 6시간은 여러 가지 방해를 받으며 집중하지 못합니다. 집중하지 못하면 시간과 노력 대비 성과를 얻기 힘듭니다. 그리고 고민하는 시간을 생산 활동으로 봐야 하는지 애매합니다.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여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 고민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 답을 찾고 싶습니다.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얼마나 촘촘히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옳은지 알고 싶습니다. 멀티태스킹이 숙명인 직장인으로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일감들을 손대지 않고 지금 당장 집중해야 하는 일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생산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아마 제가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 이런 혼란을 겪는 것이겠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에 가까워진다면, 과정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면, 일꾼을 혹사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일정을 계획하여 진행하는 것도 건전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전에는 업무 프로세스가 짜여 있는 환경이 갑갑하게 느껴졌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악의 축이라고 여겼습니다. 느린 의사결정과 형식적인 업무 수행으로 아이디어를 제한하고 일을 하기 위해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업무의 종류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일은 순서와 절차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프로세스에 따라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수월해지고, 진행 과정에서 누락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가 생산성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생산성을 올리는 일입니다.
직장인은 매일 정해진 루틴을 삽니다. 출근 시간에 낮춰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퇴근 후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와 지친 육신과 영혼을 침대 위에서 달래는 순간까지 거의 똑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우리가 꼭 오늘보다 더 내일 나아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분이 있다면, 오늘 하루 중에 언제 무엇을 하는 순간이 변화가 필요할지 고민해 보세요. 꼭 성장을 위한 고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건강, 관계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다면 하루에 했던 일과 그 결과를 회고해 보면, 변화를 위한 작은 넛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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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9일 오후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