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판’이라는 제비족 만화를 그릴 때는 여성 1500명을 농락한 한국 최고 제비를 만났다. 삼정호텔 ‘돈텔마마’라는 클럽에서 만나 ‘문하생으로 들어가 한 번 배워보겠다’고 했다. 온갖 기술을 배웠다. 지금 뛰어도 자신 있다.(웃음) 건달을 취재하고 싶으면 (내가) 건달이 된다. 사채를 소재로 (작품을) 해볼까 하고는 5000만원 빌려서 안 갚아 봤다. 얼마나 위험했겠나. 주로 건달이나 호스티스, 사채업자, 강도 이런 사람들 취재하다 보니 칼도 많이 맞아보고…. 내 외관이 정상 같지만 뼈도 많이 부러지고 날이 추워지면 시리다.”
"매춘을 다룬 작품 ‘용주골’ 작업을 위해 그는 두 달 정도 용주골에서 살기도 했다. “스토리는 작가가 직접 들어야 한다. 사업 망한 사람으로 위장해 숙박업소에서 두 달간 업소 여성, 포주, 건달들과 얘기하며 산 뒤 ‘용주골’을 냈는데 대박이 났다. 최고 히트작이다. 10만부 이상 나갔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사의 인기로 '대털'의 김성모 작가도 재조명 받는다. '스토리는 작가가 직접 들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발로 뛴 만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 인생의 최종 목표는 천하제패. 극화체로 일본의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는 작품을 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