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들과 다를까, 남들처럼 못할까 하는 생각들로, 잘하고 싶어서 혹은 튀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던 시절들이 있었다. 분명 잘 따라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적이 많았다. 비슷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갑옷을 입고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진이 빠지는 경험들이었다. 내 옷이 아니니 당연하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살면서 다듬고 연마할지언정 나의 오리지널 색을 잃어버리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닌 것이다. 기업은 다양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일수록 다양한 인재는 그 기업의 핵심 역량이다. 비슷한 인력으로 비슷한 결과를 찍어내는 일은 굳이 인간이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구글에서 신규 인력 채용하는 일에 종종 참여한다. 2019년에 접수된 이력서가 3.3 million이라고 한다. 수많은 지원자 중 합격 통지서를 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색을 가지고 있고, 그 색을 잘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색이 있다 (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고유색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는 편이다). 나를 잘 들여다보고, 나는 무슨 색의 사람인지 알아채고, 내 위에 덮혀진 얼룩들을 걷어내고, 내 본연의 색을 아름답고 단단하게 만들어가면 된다. 그럼 돌덩이도 보석이 된다.

[커리어 노트 1] 삼성인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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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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