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부검 : 네이버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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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의 노하우나 디테일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어깨너머로만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작은 차이가 완성도를 판가름하죠.
2. 그런데 어깨너머에서 배우려는 친구들이 정말 없어요. 그건 본인이 원해야 하는 거거든요. 대부분은 가르쳐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꼰대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잘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 안성재 셰프
3. 성공한 사람들에게 비결을 묻는다. 대답은 늘 같다. 운이 좋았다. 아직 나는 부족하다. 왜 식상한 대답이 돌아올까.
4. 안성재 셰프의 말처럼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노하우는 말로 전할 수 없다. 그들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그저 운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겸손의 말이 아니다. 거짓말도 아니다. 정말 그렇게 느끼는 거다.
5. '이미 나는 충분히 똑똑하다'는 생각은 스스로 결핍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무서운 독이다. 부족하고 빈 곳이 보여야 노력하고 성장한다. 이 생각에 사로잡힌 '헛똑똑이'는 더 나아갈 공간을 스스로 지워버린다. 그저 늘 정체할 뿐이다.
6. 그렇다면 이 위험한 자기 인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바로 타인과의 비교에서 만들어진다. 세상에 나 홀로 존재한다면 '내가 똑똑하다'는 생각 자체가 생겨날 수 없다. 주변의 누군가와 비교하며 스스로, 혹은 타인의 평가를 통해 그 생각이 싹튼다.
7. 아는 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정말 앎이다. 객관적인 자기 인식이 없다면 발전은 없다.
8. 결국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즉 메타인지가 모든 성장의 시작이다. 진정한 고수는 늘 자신을 비우고 기꺼이 다른 고수의 '어깨너머'를 보려 한다. 지금 내 잔은 얼마나 채워져 있을까. 혹시 너무 꽉 차 있어 새로운 것을 배울 틈이 없지는 않을까.
#똑똑함은성장의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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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9일 오후 9:12
1. 질문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하고, 그 대답은 ‘틀릴 수 있어야’ 합니다.
1. 사람들을 하나의 부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통의 관심사'와 '소통 방법'이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중년 사내와 20대 후반의 한 젊은이가 필자의 앞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법이지.” 중년 사내가 젊은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내 귀에 들려왔다. 그 순간 나는 묘한 추억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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