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리더와 실무진에 통하는 PRD 세션을 마무리하며...
WIKILOG
가짜 프로젝트의 일정이 지연되고 품질에 문제가 생겨 PM이 정칙게임의 희생양이 된다면 PM의 성장경로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PM의 마음도 견디기 힘들어진다. 진짜 프로젝트에서 마음 맞는 이해관계자들과 열심히 한 결과 프로젝트가 일정이 지연되면 덜 억울한데, 하지 말아야 할 가짜 프로젝트 부실을 책임지는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수락하기 전에 PM은 가짜 프로젝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PM이 가짜 프로젝트라고 판단한다면 헌신하거나 열정을 쏟을 필요가 없다. PM이 해당 프로젝트가 만들 결과물을 가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짜 프로젝트를 맡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주어진 가짜 프로젝트의 범위, 일정, 예산을 준수하여 끝내는 것이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건 PM의 선택이다. 단 가짜 흙수저 프로젝트는 앞서 설명한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다.
- 가짜 프로젝트의 유형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키지 않는 가짜 프로젝트의 PM을 맡았다면 생존을 위한 대응원칙을 정해야 한다. 가짜 프로젝트의 유형을 정의한다면 각 유형에 적합한 대응 원칙을 정할 수 있다. 가짜 프로젝트의 유형은 ‘조직에 미치는 프로젝트의 영향력(높고 낮음)’과 프로젝트를 발의하는 ‘스폰서의 동기(생존/성장)’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존재 과시형 : 살아남기 위해 수행하는 영향력이 높은 프로젝트
(주로 Top의 지시나 관심사항을 이행하는 프로젝트)
• 혁신 과장형 : 조직에서 성장하기 위해 수행하는 영향력이 높은 프로젝트
(주로 유행하는 기술을 대대적으로 적용하는 프로젝트)
• 자리 보존형 : 살아남기 위해 수행하는 영향력이 낮은 프로젝트
(주로 특정 조직의 업무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
• 혁신 실험형 : 조직에서 성장하기 위해 탐색적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
(주로 조직 내 혁신을 확산하기 전에 타당성 검증을 위한 프로젝트)
- 가짜 프로젝트 유형의 활용방안
가짜 프로젝트의 유형을 분류하여 활용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 프로젝트 수락 여부를 판단
PM이 프로젝트를 수락하거나 거절할지 고민할 때, 프로젝트의 본질(진짜 vs 가짜)과 자신의 위험도를 빠르게 진단하여 프로젝트 수락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② PM 대응 전략 수립
프로젝트 착수 시점 또는 진행도중에 가짜 프로젝트임을 알았을 때 가짜 프로젝트 유형에 적합한 프로젝트 수행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가짜 프로젝트 수행전략 시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일정지연, 일정지연, 품질이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전략
• 팀원들이 덜 고생하기 위한 대응전략
• PM이 실패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한 대응전략
• 가짜 프로젝트의 규모를 줄이기 위한 대응전략
• 가짜 프로젝트가 후속 프로젝트로 지속하지 않도록 하는 전략
③ 이해관계자와 관리방안 수립
고객사 스폰서의 동기(생존 or 성장)를 파악하여 어떤 말을 조심해야 하고, 어떤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존형 스폰서에겐 ‘안전’과 ‘리스크 최소화’가 중요하고, 성장형 스폰서에겐 ‘성과’와 ‘확장 가능성’이 중요하다. 특히 프로젝트 이면에 숨어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의 맥락을 파악하면 PM이 함정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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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삼성 SDS에서 30년 동안 경험하고 체득한 교훈을 정리한 책 <슬기로운 PM 생활>을 출간한 소식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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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오전 3:23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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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1. 이제껏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며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접한 적이 드물다.
1. '바쁘다'는 건 열심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