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빠르면 연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 그러나 사회 정상화는 요원하다] 핀란드 질병관리본부(THL)가 빠르면 올 연말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1차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또는 코로나 19 대응 응급시설 등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입니다. 그러나 백신이 도입된다고 한들 실제로 핀란드 현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1.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 백신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핀란드도 마찬가지이죠. 그나마 유럽에서 상황이 나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인구 5백 만의 나라에서 하루에 200-5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어느 하루는 확진자 수가 줄었다~ 싶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늘어나는 패턴이 자꾸 반복되고 있습니다. 2. 이에 핀란드 정부도 코로나 19 백신 확보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 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에게 백신이 투여될 예정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한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내가 먼저 맞아보겠다'라는 선언까지 한 상황입니다. (여담: 니니스테 대통령은 1948년 생, 올해로 72세입니다.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는 반면 1985년생, 올해로 35세이고요. 핀란드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두 국가 원수의 나이 차이가 2배 정도 난다는 사실,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ㅎ) 3. 핀란드도 의료시스템 과부하가 걸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 및 사회복지 종사자 노조(Tehy)는 최근 일선 대학병원들이 코로나 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음에도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현장 복귀를 명령받은 사례가 있다며,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핀란드에 가장 먼저 도입되는 백신은 파이저(Pfizer)의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개의 백신이 언제, 어떻게 배포될 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평소에도 매우 신중하게 보도를 하는 핀란드 언론 보도 특성상, 아마 구체적인 숫자는 아마 공개되지 않을 겁니다. 괜히 추측성 보도로 실시간 특보를 했다간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수 있으리라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여담) 지금 온 유럽은 '크리스마스 특수' 시즌에 코로나 19가 확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각 국가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더라도 조심하면서' '가족만, 그것도 안전하게 만나세요' 등의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시 간 이동을 막아 가족상봉을 막는 곳도 있으며, 벨기에를 비롯해 상황이 좀 심각한 유럽 국가들은 구체적으로 몇 촌 까지, 몇 명 까지 집에 초대할 수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규제하기에 이르렀네요. 에효 ㅠ

THL: Finland may get coronavirus vaccine before year’s end, but no return to normal in 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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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L: Finland may get coronavirus vaccine before year’s end, but no return to normal in sight

2020년 12월 7일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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