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를 과대평가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담배의 해악을 이해하고 내일부터 금연을 한다거나 스마트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을 고려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의지란 무얼까요? 그 유명한 (그리고 한계가 분명한) 스탠포드의 마쉬멜로우 실험처럼 '의지'가 우리의 수능성적을, 그리고 관계와 직업적 성공을 약속하는걸까요? 하지만 습관의 역할은 생각보다 큽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의 43%가 습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행동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굉장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몇몇의 행동들은 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과업은 두뇌활동을 소위 말하는 기계적 마음 상태로 진입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습관이 만들어지는거죠. 이 영역은 무언가를 하기 위한 심리적 에너지가 더 적게 필요합니다. 모든 행동이 덩어리로 연결되는거죠. 차를 타서 시동을 걸고 악셀을 밟을 때까지 의식적으로 하나하나의 단계를 밟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이 덩어리화된 루틴은 의식적인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을 위한 여유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Can Brain Science Help Us Break Bad Habits?

The New Yorker

Can Brain Science Help Us Break Bad Ha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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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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