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팀은 프로덕트 디스커버리를 어떻게 하는가?

Cursor팀에서 Cursor for product managers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세션 후반부에 Cusor팀의 프로덕트 디스커버리 과정을 질문했는데 상세하게 Cursor팀의 PM인 Jacob Witt가 답변을 해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요약
1. 조직 구조: 엔지니어 중심으로 운영되는 Cursor 팀에 PM은 2명이며, 팀이 스스로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음
2. 프로세스: 강력한 엔지니어링 팀 → 내부 사용 및 테스트 → 기능에 대한 투표 → 일정 기준(threshold)에 도달하면 출시 → 사용자 피드백 반영
3. 엔터프라이즈 접근 방식: 주요 고객에게는 신기능을 사전 공개하고, 피드백 루프를 통해 개선
4. PM 역할의 진화(PM role evolution): “PM이 엔지니어에게 해야 할 일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 준비된 스코핑과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협업을 주도하는 역할


질문
Cursor 팀은 프로덕트 디스커버리를 어떻게 진행하나요? 그리고 엔지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협업하나요? 흔히 ‘PM이 엔지니어에게 해야 할 일을 지시하고, 엔지니어는 그걸 단순히 수행한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그 부분을 명확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답변 정리
1. Cursor는 현재 단 2명의 PM이 있음. Cursor는 엔지니어 주도 조직임.

2. 프로덕트에 대한 멘탈 모델: 아주 강력한 엔지니어링 팀이 스스로를 위한 툴을 만듬. 팀 모두가 그 툴을 매일 사용하고, 마음에 드는 점과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투표로 결정함. 그리고 팀원들이 모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치나 합의(threshold)에 도달하면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은 뒤 그걸 기반으로 다시 개선함.

3.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사전에 협업을 진행하기도 함. 사전에 신규 기능을 제공하여 미리 반응을 살펴보고, 그 피드백에 따라 제품 방향을 조정함.

4. “나는 PM이고, 계획서를 짜서 엔지니어에게 넘긴다” 같은 프로세스는 전혀 아님.

5. PM이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얼마나 걸릴까?” 하고 바로 엔지니어에게 물어보지 않음. 그렇게 하면 엔지니어가 원래 하던 일에서 주의가 산만해지기 때문에, 좋은 PM이라면 그런 초기 Scoping 대화에 훨씬 더 준비된 상태로 임해야 함. 즉,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함.

6.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스코핑 관련 대화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 않음. PM이 직접 코드베이스를 보고 “이건 진짜 말도 안 되게 복잡하네. 세 개의 서비스를 리팩터링해야 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ROI도 전혀 안 나오겠네.”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7. Cursor의 ‘Plan Mode’를 활용하여 코드베이스를 직접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미팅을 다섯 번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함. 이런 접근법이 굉장히 레버리지가 크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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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0일 오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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