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시각에서 텐센트나 위쳇 같은 슈퍼앱은 매력적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앱 생태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도 포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중국의 슈퍼앱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투자의 핵심은 한 회사의 경쟁 우위뿐만 아니라 ‘경쟁력의 지속성’에도 있다. 텐센트의 경우, 필자는 바로 이 지속성이 우려된다." "그렇다면 문제는 뭘까? 우선, 위챗의 정원 주변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7년 전 설립한 바이트댄스는 현재 중국인 정규 사용자 숫자가 위챗의 절반 정도다. 뉴스 피드 앱과 짧은 형식의 동영상 서비스 틱톡 TikTok의 강점 덕분이다." "올 여름, 수백만의 사람들이 시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홍콩에서 행진을 벌였다. 비슷한 운동이 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 내부에서 일어난다면, 정부는 위챗을 규제하거나 완전히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텐센트의 실적은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크다. 서구 주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본다면, 그렇게 판단할 것이다. 우리 같은 장기 투자자들이 정말로 이런 종류의 ‘블랙스완 리스크’를 감수하기를 원할까? 필자는 서구의 기술 플랫폼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다. 텐센트만큼 강력하지만, 훨씬 더 견고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포춘US]'슈퍼 앱'과 운명을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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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오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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