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궁금해서 DH-배민 인수딜의 오늘 시점 가치를 다시 계산해 봄.
2019년 12월13일에 DH가 공개한 자료에 딜 조건이 나와있음. 인수대금의 절반정도를 DH주식으로 지불하는 구조였음.
DH주식(1.9B)+현금(1.7B)딜 구조.
-DH주식 40.1M주를 발행해 1.9B euro지불. (딜을 클로징할 때 31.2M 주식을 건내고 나머지는 이후 4년간에 걸쳐서 지급)
이 딜을 발표할 당시 DH 주가가 48유로 정도. (1주 48유로x4천만주로 계산하면 약 1.9B유로가치.)
-나머지 1.7B euro는 현금으로 클로징때 지급 조건.
그래서 딜을 발표할 때 전체 3.6B euro 밸류 매각딜이라고 발표가 됐으며 한화로 하면 거의 5조원딜이라고 했던 것.
그런데 발표전 48유로였던 DH주가가 지금은 123유로로 2배이상 상승.
배민이 지금 딜을 클로징하고 인수금액을 받는다면…
4천만주를 지금 다 받는다고 가정하면 DH의 주가상승 덕분에 전체 밸류는 4.96B 유로가 됨. 그리고 현금 1.7B 유로를 더하면 최종 인수가는 약 6.66B 유로 가치로 상승.
즉, 지금 환율로 하면 거의 9조원 딜!
너무 단순화해서 계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딜이 성사되면 일년전보다 무려 4조원이 더 늘어난 딜이 됨. DH입장에서는 현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부담은 없을 듯. (DH의 시총은 한화로 33조원까지 상승.)
당시에 5조원 가치도 놀라왔는데... 코로나가 전세계 음식배달 스타트업의 가치를 몇 배 올려준 덕분에... 딜이 최종적으로 성사가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