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율'은 환상입니다> 1. 수많은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성인들의 사회적 고립감은 2배로 증가했다. 2. 사회적 고립감은 (사회를 위해서도) 치명적이다. 그래서 2017년 영국은 고독부장관(Minister of Loneliness)이라는 직책까지 신설했다. 3. 몇 년 동안 감소했던 미국의 10대 자살률은 2010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 그 어느 때보다 더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지구에서 가장 외딴 지역도 며칠 안에 아마존의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초연결성의) 시대에 고립이라니! 5. 몇 세대에 걸쳐 우리는 정신없이 일하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어왔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혹사시키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잊은채 ‘마음 편히 노는’ 능력을 잃었다. 6. 결론적으로 우리는 외롭고, 아프고, 자살 충동을 느낀다.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전년도보다 늘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매년 등장한다. (왜 그럴까?) 7. 세상에는 '능률 숭배자'들이 있다. 이들은 끊임없는 활동이 미덕이며, 무엇이든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 집단이다. 이들은 항상 바쁘고, 자신들의 모든 노력이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개선해준다고 믿는다. 8.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효율성은 환상이다. 그들은 실제로 시간을 낭비하면서 능률적이라고 착각한다. 9. 당신이 수영을 배운다고 생각해보자. (능률 숭배자인) 당신은 수영에 관한 책을 읽고, 수영 DVD를 구입하고, 관련 웹 세미나에 등록할 것이다. 아마 휴대 전화에 연습 시간을 기록해주고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주는 앱도 몇 개 설치할 것이다. 10. 이처럼 물속에 들어가는 것만 빼고, (당신은) 수영을 배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다. 11. (이처럼) 우리는 우리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힘들여 번 돈까지 투자한다. 12. 하지만 그것들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기는커녕, 우리를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며 (궁극적으로는 그냥 하면 될 것을)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13.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하는 특단의 대책들을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이다. 14. 이런 식으로 많은 이들이, 실질적으로 이룬 것도 없으면서 단지 그래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죽도록 (준비하고) 일하다가 지쳐버린다. 15. (더 문제는) 과로가 생산성을 (더)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OECD의 자료에 따르면, 그리스인은 여타 유럽인보다 일하는 시간이 길지만, 그리스의 생산성은 25개국 중 24위다. 16. 아마도 우리가 채택하는 많은 시스템은 불필요할지 모른다. 인간은 도움이나 간섭 없이도 많은 일을 멋지게 해내기 때문이다. 17.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은 좋아질 수 있다. 굳이 걸음 수를 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18. (물론) 나는 우리가 너무 빨리 나아가고 있다거나, 너무 빨리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사실 내 주장은 그 반대다. 나는 지금의 끊임없는 채찍질이 (오히려) 우리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19. (더 열심히가 아니라) 행동 방식에 유연성을 허용할 때, 우리는 일을 가장 한다.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장시간 이를 악물고 억지로 몸과 마음을 바쳐 일에 ‘린 인(lean in)’하는 대신, 일에서 물러서야 한다. 20. (이미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셀레스트 헤들리, <바쁨 중독> 중

2021년 1월 8일 오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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