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되어버린 사랑하는 이를 만날 수 있다면, 대화할 수 있다면...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특허낸 기술이 현실화되면 고인의(특정인의) 3D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해당 기술의 특허문헌을 보면 그 사람의 이미지, 음성데이터, 행동 정보, 소셜 미디어 게시물, 문자 메시지 등 소셜미디어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해 챗봇과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요. 이미지와 영상을 합치면 2D 또는 3D로 그 사람을 재현해 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술 문제 외에 여러 이슈가 연관돼 있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국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 2의 첫 번째 에피소드 ‘Be Right Back’(2013)은 이 내용을 다룹니다. 애인의 죽음으로 크나큰 상심에 빠진 주인공은 아주 어렵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이 서비스는 소셜미디어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인, 여기서는 주인공의 애인을 재현해냅니다. 매우 그럴 듯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기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되돌려주지는 않는다는 진실을 확인하고 맙니다. 에피소드의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이럴 때 우리는 어떨까요. 특허를 제출한 마이크로소프트 AI 프로그램 책임자인 팀 오브라이언(Tim O'brien)은 “(그런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기술로 고인을 재현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Microsoft patent details tech that could turn dead people into AI chatbots

CNET

Microsoft patent details tech that could turn dead people into AI chatb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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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3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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