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짜뉴스 대응에 집단지성 활용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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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가짜 뉴스와의 전쟁> SNS에 흘러다니는 정보 중엔 상상 이상으로 가짜 뉴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나 미국 대선과 관련된 쟁점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나 사안에 따라서 사용자들은 어떤 정보가 가짜 뉴스이고 어떤 것이 fact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어떨땐 아무 생각없이 그 정보를 받아들여 큰 문제가 되기도 하죠. 이에 대응해 트위터가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근절하기 위한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그 카드의 이름은 버드워치'(Birdwatch)로, 위키피디아 방식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직접 거짓이나 잘못된 내용으로 판단되는 트윗에 대해 논의를 하고, 맥락(context)을 제공하도록 별도의 섹션에서 서비스하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트위터의 케이스 콜먼 부사장은 "버드워치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거짓이라고 믿는 정보를 확인해 유익한 맥락을 제공하는 글을 남길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퍼질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 집단 지성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트위터에는 보다 근본적인 필터 버블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필터버블: 트위터, 유투브 등이 개인 성향에 맞춘(필터링된) 정보만을 제공하여 비슷한 성향의 이용자를 한 버블 안에 가두는 현상) 예를 들어 트럼피끼리는 가짜 뉴스도 fact라고 믿을 수 있단 사실! 더불어, 팽팽하게 서로 대립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이를테면 정치적인 문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fact에 다가가기 위한 건설적인 논쟁과 맥락이 사용자들로부터 제공될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2021년 1월 27일 오전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