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 콘텐츠 사업 힘 모은다...'KT스튜디오지니' 설립
이코노믹리뷰
>> KT도 디즈니처럼 - 카카오, 네이버, NC소프트의 뉴스에 묻힌 감이 있지만, 이것도 나름 빅뉴스. - IPTV와 케이블TV를 미디어 플랫폼으로 여기고 KT는 자산을 연결해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겠다는 얘기. - 이런 구조에서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필연적.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는 이런 맥락에서 등장.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 뿐만 아니라 원천 IP 개발에도 신경쓴다. - KT스튜디오지니는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주도형 펀드와 외부 자금으로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간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제작할 계획. - 콘텐츠 비즈니스의 수직계열화. 미디어+플랫폼+콘텐츠의 연결 구조를 만들고, 거기서 파생되는 수익모델을 다 붙이겠다는 얘기로 읽힌다. - 구현모 사장은 전임 CEO들과 달리 통신 관련 계열사를 매각하며 업무를 시작. 처음부터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역시나 걱정되는 부분은, KT는 많이 달라지긴 했으나, 전형적인 공기업 분위기가 강한 곳.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 회사는 조직문화가 핵심이라고 본다. 거기서 역량과 브랜딩이 출발한다고 보는데, 과연 KT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얼마나 투자하고 기다려줄 수 있을까.
2021년 1월 28일 오후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