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전략> 1. ‘똘똘한 콘텐츠’ 하나는 끝없이 가치를 만들고 회사에 수익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콘텐츠에는 ‘국경’이란 장벽이 거의 없다. 2. 국내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성장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에 ‘국제적 콘텐츠’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다. 3. 목적은 같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확보 방법은 조금 다르다. 네이버는 다양한 협력사와 연계해 영역을 확장하는 방식을 주로 쓰고 있다. 카카오는 인수와 합병 등을 통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내는 데 더 힘을 쏟는다. 4. 네이버는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어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지분 100%를 약 6억달러(659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웹소설 플랫폼이다. 5. 네이버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과 결합하면 월간 순 사용자 1억6000만명의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탄생한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왓패드 스튜디오와 스튜디오N의 영상화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6. 카카오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분야 자회사들을 뭉쳐서 콘텐츠 시장의 ‘공룡’을 만들어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7.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지식재산)를 보유했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와 음악 레이블사 4개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두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관계사만 50여개에 이른다. 8. 네이버의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8.8%나 증가했다. 아직 지난해 총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에만 콘텐츠 매출 5460억원을 기록했다. 9.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콘텐츠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야기 먹고 세계로 뻗으리...'스토리의 숲' 네이버·카카오, 비슷한 듯 다른 콘텐츠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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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먹고 세계로 뻗으리...'스토리의 숲' 네이버·카카오, 비슷한 듯 다른 콘텐츠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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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오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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