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은 지난한 실험에서 탄생한다 - 우노컵] 🌿 우리 생활 속에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고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물품들이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컵도 그 중 하나 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붉어지면서, 여러 대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노컵은 폐기물의 문제의 보다 근원에 있는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북저널리즘 Talks에 실린 우노컵의 톰 챈, 카누르 파포 대표의 인터뷰가 인상적입니다. 🌿 우노컵은 100% 종이로 된 테이크아웃컵을 만듭니다. 우노컵은 플라스틱 뚜껑이 없이 종이 부분을 안으로 접어 넣어 뚜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뚜껑 사이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뚜껑을 열고 바깥으로 접은 뒤 컵의 가장자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 일회용 컵을 개발하기로 한 동기에 대해 카누르 파포는 “일회용 컵 뚜껑은 우리 일상의 일부분이라 이게 문제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매일 서너 잔 마시는 커피를 소비하며 환경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디자인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컵과 뚜껑을 합치니 쏟아지는 문제도 해결하고, 바리스타에게 불필요한 업무가 줄어들고, 카페의 물류비, 창고 보관비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혁신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최종 디자인 확정까지 3년에 걸쳐 약 1,300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실존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카누르 파포는 “실험을 지속하는 거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실험”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품 디자인의 어려웠던 점에 대해 톰챈은 “좋은 제품 디자인은 우선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예쁘진 않더라도 못생기면 안된다. 이 세 가지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노컵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인다라는 목적에만 충실했다면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친환경제품의 개발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인터뷰 입니다. 🌿 우노컵은 현재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크기와 다양한 디자인의 컵도 개발하고, 텀블러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