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20년 만에 역성장
국내 슈즈 멀티숍 1위 업체 ABC마트가 20년 만에 역성장했다. 금융위기와 불매 운동에도 흔들림 없었던 ABC마트가 코로나 팬데믹에는 흔들렸다. 이랜드(폴더·슈펜)에 미국 풋락커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신발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거래를 시작하는 D2C(Direct to Customer)방식을 강화하면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커졌다.
ABC마트의 작년 매출액은 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88% 줄었다. 2002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년 30%의 성장을 이어가며 슈즈 멀티숍 전성기를 주도했다. 이번 역성장은 사실상 진출 이후 처음 맞는 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