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있고 보상을 잘 받는 사람들만이 풀타임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긴 시간 리눅스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자로 참여한 맷 윌슨이 한 말이예요. 금전적인 의미로 한정했다면 틀림없이 맞지만, 시각을 넓히면 ‘특권’이라는 단어가 살짝 아쉬워요.
상황은 맞아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기여함으로써 돈을 받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소수예요. 또 개발에 기여하는 사람은 매우 적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람은 넘쳐나지요.
다만 글쓴이는 오픈소스의 본질, 오픈소스가 생명력과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소수 기여자들의 ‘이기적’인 마음 덕분이라고 해요. 오픈소스의 보상은 태생적으로 ‘자기 만족’이지, 도덕적인 의무나 세상에 태어나 본인의 몫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고요. 애초에 개발자들에게 기여를 하도록 요구하고, 보상으로 유도하는 것이 오픈소스의 의미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금전적인 보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 아시죠~?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의 거물이 꺼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글쓴이는 오픈소스 본질과 철학을 좀더 강조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분명 읽어볼만한 IT 논설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