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하려면 멀티호밍을 통제해야죠
Naver
<네트워크 효과를 구축할 때 알아야 할 변수, '멀티 호밍'> 1. 플랫폼 비즈니스의 힘은 ‘네트워크 효과’에서 비롯된다. 네트워크 효과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2. 따라서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쇠퇴할수도 있다. 3. 지난 30년간 특정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힘의 중심에는 언제나 네트워크 효과가 있었다. 윈도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SNS 분야의 페이스북, 온라인 경매의 이베이, 마이크로블로그의 트위터, 숙박공유의 에어비앤비, 온라인 쇼핑의 알리바바 모두 마찬가지다. 4. (이처럼) 네트워크 효과는 플랫폼의 위력을 높여주는 강력한 요인이지만, 이것만으로 (시장을 독점하기엔) 충분하지 않다. 네트워크 효과가 반드시 높은 시장 점유율과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 멀티호밍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플랫폼의 위력은 약화될 수 있다. 멀티호밍이란 소비자가 복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6. 시대를 막론하고 경쟁이 반가운 기업은 없다. 특정 플랫폼을 소유한 기업은 고객이 숙소를 대여하고, 차량을 빌리고,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자사의 플랫폼만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를 원하지만, 소비자는 여러 개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누리고 싶어 한다. 7. 트위터 이용자가 대표적 사례다. 트위터 이용자는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분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에도 적극적이다. 이로 인해 트위터의 시장 장악력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8. (이처럼 시장 내에) 멀티호밍이 존재할 경우, 네트워크 효과가 반드시 높은 시장 점유율이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9.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초기에 거액을 주고 인수한 이유는 멀티호밍을 막기 위해서였다.
2021년 5월 17일 오전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