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사모펀드가 사모하는 골프
Naver
✅ 사모펀드가 사모하는 '골프' - 골프장과 골프용품 업체 등 골프산업 투자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 자금력을 보유한 기업과 사모투자회사(PE)들이 골프산업 관련 매물을 찾고 있음 - 센트로이드PE는 지난 10일 현 대주주인 미국 투자회사 KPS캐피탈과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에 대한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 - 인수 규모는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육박.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가 손잡고 2014년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동 분야 M&A로는 최대 기록 - KPS캐피탈은 테일러메이드를 2017년 기존 대주주인 아디다스로부터 4억2500만달러(약 4700억원)에 인수 자그마치 약 3배 이상 가격에 국내 PE에 지분을 매각. - 센트로이드PE는 다소 비싼 가격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테일러메이드는 매출이 2015년 5억달러 내외에서 올해 1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같은 기간 골프용품 점유율은 17%에서 23%로 증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1265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국내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 골프용품과 골프의류 등에서 매출을 끌어올린다면 추가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 이후 경영권 지분 매각, 기업공개(IPO)를 통해 차이 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 - 휠라코리아가 아쿠쉬네트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상장한 것과 같은 전략 -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본입찰에 들어가기 전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금융 주관사로 선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후순위 에쿼티와 메자닌(중순위) 투자에 참여 - M&A 업계에 따르면 인수금융 주선 수수료는 1.5~2% 수준. 이를 인수가에 대입해 보면 금융주선 수수료 수입만 290억~380억원 - 센트로이드PE가 지분 일부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할 전략적투자자(SI)를 모집하면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예상. 백화점을 보유한 대형 유통회사, 의류 브랜드 보유 기업, 골프공 비즈니스를 하는 타이어 회사, 골프 산업을 확장하는 카카오 등이 SI 후보 - 현재 국내와 일본 골프용품 업체인 마제스티골프도 매물로 나옴. 오케스트라PE가 2017년 코스모그룹이 보유하던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약 783억원에 인수 - 현재 매각 가격이 2000억~3000억원으로 거론되면서 지분 인수 약 4년여 만에 3~4배 가격에 매각 기대 - 센트로이드PE는 올해 초 BGF그룹과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던 최고급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사우스스프링스CC)’ 지분 100%를 인수 - 18홀짜리 골프장을 약 1900억원에 인수하면서 홀당 최고가(약 96억원)를 기록. 코로나19 발생 직전 홀당 30억원 내외이던 골프장 가격이 최근 3배 수준으로 상승 -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재작년 말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를 950억원에 인수. 두산중공업이 재무개선을 위해 내 놓은 27홀 골프장 클럽모우CC는 지난해 하나금융 컨소시엄에 1800억원에 매각 -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30%~40%에 육박한다"면서 "골프 관련 산업 투자 시장의 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2021년 5월 18일 오전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