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컨텐츠 시장 생태계 역학 관계의 변화: IPTV vs. CJE&M] 글로벌 거대 OTT 플랫폼의 탄생으로 빠르게 변화고 있는 방송 컨텐츠 시장. 그 속에서 국내 IPTV 운영사(플랫폼: KT, SKB, LGU)와 거대 컨텐츠 제작사(CJ E&M)간의 갈등과 그 역학 관계의 변화를 잘 정리한 기획기사가 있어 공유드려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꽤 흥미롭습니다. 1️⃣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채널 선택의 폭 확대되면서 기존 IPTV 플랫폼의 힘은 약화 2️⃣ CJ E&M은 드라마, 예능, 음악, 그리고 MCN까지 영상 컨텐츠 전 분야에서 제작은 물론 연예 기획사까지 그 영향력을 키웠음. 그들의 컨텐츠는 지금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글로벌 레버리지까지 확장. 게다가 최근에는 자체 OTT 플랫폼인 티빙을 만드는 데 이어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와 결합. 그들에게 IPTV의 컨텐츠 채널 영향력이 감소. 오히려 자체 OTT 플랫폼 티빙의 시장 독점력 확보엔 방해가되는 상황까지 옴. 3️⃣ 자사 컨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과 자체 OTT 플랫폼 구독자 점유율을 모두 확대시켜야하는 CJ E&M은 투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 수익률 개선은 불가피함. 따라서 절대적으로 IPTV 업체들을 의존했던 OTT 이전 시대와 달리 힘의 관계가 바뀐만큼 CJ E&M 입장에서는 기존 수익 분배률의 개선을 제기해야하는 상황. 4️⃣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은 IPTV 업체 3사(KT, SKB, LGU) 모두 CJ E&M에게 더 많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꺼리는 일이지만, 각각의 스탠스가 모두 다르다는 것. ☝️ KT & SKB: 각각 시즌과 웨이브라는 자체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리지날 컨텐츠까지 제작 중이기에, 해당 사업에는 기존 수익 분배률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함 ✌ LGU+: 위에 2개사와 달리 직접 투자보다는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제작사 투자까지만 진행하고 있어, 기존 수익 분배률 개선이 직접적인 당사 이익으로 돌아오기 어려움 5️⃣ 채널의 선택지는 많아지고, 자사 컨텐츠의 독점적 영향력은 더 커진 CJ E&M은 분명 기존 절대 갑의 위치였던 IPTV사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간건 사실이나, 현재까지는 자사 OTT 플랫폼 티빙만의 수익보다는 IPTV 수익이 더 높을테니 타협안이 나올것으로 보임.(게다가 각 IPTV 3사는 모두 통신사 휴대폰 요금과 연계해 IPTV 상품을 팔고 있으니 하루 아침에 그 영향력이 사라지긴 쉽지 않음) 꽤 재미있는 역학관계의 변화로 보이는데 어떠신가요?🤔 스마트TV, 구글 크롬캐스트 같은 하드웨어 발전 그리고 거대 OTT 플랫폼들의 컨텐츠 퀄리티 향상에 따라 전 언젠가는 우리가 IPTV나 공중파 방송까지도 굳이 집에 설치하지 않고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우린 소리 소문 없이 '집전화'라는 시장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 것처럼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컨텐츠나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글로벌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힘을 세계로 확장시키지 못하고 이 작은 나라 안에서 서로 출혈하듯 경쟁하느라 글로벌 패권을 빼았길까봐 걱정이네요. 이 컨텐츠 플랫폼 시장이 한 거대 기업이 독점하기 시작하면 진입 장벽이 한도 끝도 없이 높아져가는 구조라 더 걱정되네요ㅠㅠ 드라마, 영화, 음악, 소설, 웹툰 거기에 게임까지 국내 컨텐츠 파워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데 힘들게 만들어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경우는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지금의 스마트폰 앱마켓이나 소셜 플랫폼 처럼요)

[IPTV·CJ ENM 충돌④]콘텐츠 vs 플랫폼...'갑과 갑'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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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CJ ENM 충돌④]콘텐츠 vs 플랫폼...'갑과 갑'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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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7일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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