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90%에 육박했던 대학 진학률이 2018년 기준 7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교육의 ROI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90년대였다면 대학을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삶의 질이 보장되었지만, 사교육에 돈을 쏟아 붓고 대학을 졸업해도 정규직이 되는 것조차 불안한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직장으로 분류되는 구글이나 마이크로 소프트 같은 경우는 매년 2백만의 지원자가 몰린다고 합니다.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스펙을 갖추려는 지원자들은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과거의 학사 졸업장은 석사 학위가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약 27%의 회사가 석사 학위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https://www.fastcompany.com/3057941/how-the-masters-degree-became-the-new-bachelors-in-the-hiring-world) 사람들은 1) 초봉을 높일 수 있고 2) 커리어 변화를 노릴 수 있고, 3)조금 더 자신의 열정을 쫒을 수 있다는 이유로 석사에 진학 합니다. 하지만 ROI의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최근에 원격 교육 또는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무료로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학위 과정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이 시간은 기회비용이기도 합니다. 20대의 2년의 기회비용은 신입사원 초봉 정도지만 40대 중견 직장인의 기회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고 이는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0-30년 공부하고 취직해서 60세 전까지 최대한 흑자를 만들어 60세 이후를 준비하는 중산층의 생애주기 모델은 초기에 교육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의 따라 굉장히 달라집니다. (https://twitter.com/shinhh/status/1197121785042493440?s=20) 결국 대학 또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문제는 어쩌면 이런 관점에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Should You Go to Graduate School?

Harvard Business Review

Should You Go to Graduate School?

2020년 1월 7일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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