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해도 사람들이 제약 R&D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마치 기정 사실처럼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는데에는 보통 10-15년이 걸리고 전임상에서 대규모 3상까지 마치고 미국의 FDA나 유럽의 EMA의 승인을 받아서 상업화되기 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마다 실패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그래서 1만개의 물질이 있다면 이 중에서 실제로 상품화 되는 것은 5개 미만이고 그 중에서 실제로 혁신을 가져오는 물질은 더 적습니다. 신문 기사에서 '혁신적인 치매치료제 개발' 같은 뉴스를 본 적이 있어도 실제로 제품화되어 나온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건 많은 기사가 실제 상품으로 “개발”된 것과 잠재적 치료효과가 예상과는 기전이 “발견”된 것을 잘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는 거의 50개 가까운 약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은 승인받는 약의 개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질 1개당 R&D 비용은 늘어났을 수 있지만, 꾸준히 조금씩 더 나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치료법이 전혀 없는 분야의 game changer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 FDA drug approvals

Nature

2019 FDA drug approvals

2020년 1월 8일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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