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컵 발 델타 변이가 핀란드에 오다] 최근 한국에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핀란드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요, 유로컵 경기를 관전하고 온 핀란드 귀국 행렬이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1. 유럽은 지금 유로컵 2020이 한창입니다. 1년 늦어진 유로컵 경기에 축구팬들의 밀린(?) 열망은 이해가 갑니다만… 유로컵 2020이 핀란드 델타 변이 확산세의 주범이 되게 생겼습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축구경기를 보고 귀국한 행렬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대거 확진되며 핀란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거든요. 2. 러시아는 코로나 3차 유행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델타 변이가 대거 보고되고 있지요. 그런데 이 와중에 유로컵 경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열렸습니다. (아오 뒷목) 그리고 수백 여 명의 핀란드인들이 축구 경기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았다고 합니다. (아오 뒷목222) 3. 당초 규정대로라면 러시아에서부터 핀란드로 귀국하는 모든 이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죠. 축구 경기가 끝난 직후, 러시아에서 육로를 통해 핀란드로 돌아오는 사람이 몰리며 한적한 국경지대 동네의 입국심사대 + 선별 진료소가 크게 붐비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시설은 방역 물품도, 검진키트도 턱 없이 부족했다고 하네요. 더 심각한 건 결국 그러다가 귀국행렬을 검사 없이 내보낸(…) 입국심사대가 있었다는 겁니다. (아오 뒷목 333) 4. 그렇게 아무런 조치도, 검사도 없이 국경을 통과한 핀란드 축구팬은 약 800여 명. 이 중 약 100여 명이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중 상당 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판단되고 있고요. 이 때문에 한때 두 자릿 수로 떨어졌던 핀란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오늘 다시 200명대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델타 변이 비중도 높아지고 있고요. 핀란드 방역 당국이 어떻게든 역학조사 및 밀접접촉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기록도 확실치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고...ㅠ

Finland's Covid cases rising with Delta variant uptick 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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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 Covid cases rising with Delta variant uptick looming

2021년 6월 30일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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