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스스로 밥을 해 먹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몸과 생활을 잘 돌보고 있는지 체크하는 기준이 세워졌다는 점이에요. 생활 패턴이 바뀌면 장보기와 식사 방식도 조정을 해야 하겠지만, 제철 채소를 활용해 밥을 짓고 먹는 즐거움을 앞으로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성들이 오랜 경력으로 쌓은 지식과 정보가 권위와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부엌에서 보내는 것이 제 목표이고 희망인데요. 사실 잘 안 돼요. 평일에 바쁘다 보니 거의 주말에 몰아서 하게 되거든요.” “제철 채소를 잘 요리해서 먹으려면 결국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하겠더라고요. 사람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저와 배우자는 임금 노동으로 돈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밖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기보다는 집안일을 잘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밥도 가급적 집에서 먹으려 하고요.”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쿠팡 없이도 장만 잘 본다

경향신문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쿠팡 없이도 장만 잘 본다

2021년 7월 3일 오전 7:4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