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신문사 논설위원도 현장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시대입니다. 논설위원은 그 신문사에서 글을 잘 쓴다는 보증입니다. 딱딱한 사설보다는 이런 취재 기사를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입니다. 김슬아 대표와 마켓컬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는데, 김슬아 대표가 현장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왜 현장 일까지 직접 하나"라는 질문에 "회사 일이 돌아가려면 가서 일손을 거들어야 하니까..."라는 대답이 나옵니다. 이벤트성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슬아 대표가 "내가 하는 일을 보면 회사 상황을 알 수 있다. 주문이 많아 매출이 쭉쭉 늘 때는 배송에 매달린다. 반대로 고객 확보하러 뛰어다닐 때는 매출이 정체될 때다. CEO가 다른 게 아니다. 회사에 필요한 것,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필러(filler) 역할을 하는 게 CEO라고 생각한다"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문화도 이런 CEO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평등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대표님, 이사님 같은 직책이 아니라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슬아님' '소피님' 같은 호칭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합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이런 호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효과를 물어보면 대부분 '효과가 있다'는 대답을 합니다. 기업문화는 대표가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김슬아 대표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김슬아 대표가 물류센터에서 포장을 직접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마켓컬리 37세 대표의 적자 고백 "10년 뒤 1등 되려 투자"

중앙일보

마켓컬리 37세 대표의 적자 고백 "10년 뒤 1등 되려 투자"

2020년 1월 15일 오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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